[출장일기] 주말엔 힐링, 주중엔 버티기? 에너지를 유지하는 법
주말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느낀 건데..
나는 요즘 주중과 주말에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듯 하다.🤣
주중에는 업무나 인간관계 등에 치어 미친듯이 우울해졌다가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쉬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복하더라.
한 달 내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걸 깨달아서
뭔가 주말에 회복하고나서 어떻게 하면
주중까지 그 상태를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음.
약간 챌린지 형식으로
내 기분을 좀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우선..
나는 굉장히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고, 하고잡이다.
하고잡이: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은 사람...을 일컫는 사투리는 아니죠?
때문에 본사에 있을 때에는 퇴근 후 수영, 영어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생각해보니 출장을 오면서 그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다.
내가 봤을 때 이게 내가 에너지가 없는 이유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매일매일 해야 하는 삶의 루틴을 새롭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장지에서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목표를 세우고)
출퇴근 하는 길에는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쉴 것인지 정하고)
어디서 흥미를 찾을 것인지, (간단한 취미 생활이라도 생각해보면서)
등등.. 을 좀 구체화시켜야
나의 이 에너지들을 조금 소진하고
스스로도 무기력함이나 우울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출장을 와서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건 아니었는데
우선은.. 블로그도 새롭게 포스팅하고 있고
듀오링고도 열심히 하고 있다. (불꽃활활 타오르는 중~🔥)
뭐.. 물론 그렇게 두 개가 전부지만,
사실 누군가가 봤을 때는 그거라도 하는게 어디야 싶을테니...
철저하게 그냥 "내" 기준에서 활동성이 너무 적다.
하루를 기준으로
1. 출퇴근 버스에서 4시간 앉아있음
2. 회사에서 9시간 앉아있음 (점심시간 포함)
다 합치면 적어도 13시간 이상 앉아있는거고
자는 시간 7시간 제외하고 나면
4시간 정도가 남는데
그마저도
출근 전 1시간은 출근 준비,
퇴근 후 저녁 1시간은
가족들이랑 식사시간 가지면서 대화한다고 앉아있기때문에..
fully 내가 혼자 쉴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시간은 정말 "휴식" 그 자체만을 위해서 두기로 했음..
안쉬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라기보다는
생각을 안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대신,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양질로 채우는 쪽으로..
휴식을 하더라도 핸드폰 내려놓고 쉰다거나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 내가 뭔가 나의 에너지 발산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짐
바로...
"점심시간"
돌이켜 생각해보니
귀찮다는 이유로 회사에 앉아서 단백질 쉐이크만 챙겨먹거나
빠르게 밥먹고 와서 바로 자리에 앉아서 쉬거나 하면
무조건 기분이가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지는것 같았다.
날씨가 덥다, 날씨가 춥다, 바람이 많이분다 핑계대면서
앉아있는게 오히려 나에게 독이었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무적권 점심에 나가서 30분이라도 걸어야겠다.
내 혈당도 지키고 기분도 지키고~✨
완전 럭키비키잖아?!?!
그리고.. 가능하다면..
주중에도 친구들이랑 가끔 약속을 잡아야겠다.
나는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EEEE인간이기 때무네..
몸이 피곤하다고 누군가를 안만나는게 오히려 나에게 해가됨...
이상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그렇더라구요..
일단 내가 부산에 머물 시간도 이제 약 한 달가량 밖에 안남았기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뭘 하고 싶은지
다시 돌아 가서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음.
가만히 있다가는 어영부영 또 얼레레?
하다보면 서울일게 뻔하니까...
이 블로그도
출장일기로 시작했지만 이제
그 다음은 어떻게 할건지
생각해봐야겠지?
어휴 할거 많다많아.
오히려 나는 이런 환경이 더 익숙한거 같다.
출장지에서의 루틴한 삶이 한달만에 이렇게 지루해질 일인가..
누군가에게는 댕꿀빠는 환경일텐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이상하고 특이하다.
그래도 뭐 어떡하겠어.
이게 나인걸..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