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약에

만약, 내 결혼식이 열린다면..

Dream Amal2 2025. 4. 9. 11:48



봄이왔다.
덩달아 결혼식이 많아진다.

최근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의 결혼식이 있어
타지임에도 불구하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내가 더 설레어
결혼식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했다.
혹시나 도울 일이 있을까봐.

그리고 실제로 손이 부족해
내가 그 분의 결혼식을 직접 도울 수 있었다.
하객으로 갔지만
돕고있는 내 모습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동시에 너무 기쁘더라.
“함께” 참여하고있다 생각해서였겠지.

성대한 결혼식도 아니었고,
요즘 트랜드에 맞는 짧고 간소한 식도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감동이었다.

그 곳에 모인 모두가
진심으로 결혼하는 부부를 축하하고 축복하고 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결혼식이 참 오랜만이었다.

'결혼'이, 결혼‘식’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축복과 증인들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물론, 내가 결혼식 당사자와의 관계가 깊어

더욱 와닿았던 결혼식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식을 보는 내내

나도 이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있는 결혼식.

 

진정으로 축하받고, 축복받는 자리에서

우리의 미래를 모두가 함께 기대하는 자리로

함께 나아가는 시작이 되어줄

그런 결혼식이 하고 싶어졌다.

 

"참 많은 격려와 지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것을 남편과 함께 나누며,

하나의 가정으로 더욱 견고히 서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해야지.

만약 결혼식에서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