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출장일기

[출장일기] 다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Dream Amal2 2025. 3. 24. 11:38

이제는 점점 업무가 늘어나서
블로그 포스팅을 올릴 시간도 줄어들고
더불어 즐거운 일도 줄어들고 있다.

조금.. 슬플지도..


어제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친구(?) 동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한 질문이
참 마음에 많이 남더라

"누나, 직장인으로 사는 데에 있어서
가장 위기의 순간은 언제예요?"
 

위기라..
순간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내 분야에서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부단히 애썼고
야근, 특근을 당연히 여겼던 때가 있었다.

작은 일이라도 맡겨진 것에 최선을 다했을 때
나름의 뿌듯함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체력이 부족해서
해내지 못하고
내 능력밖임을 인정해야 하는 일들도 있었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원하지 않아도 해야하는 일들이 생기면서
하나 둘 타협이 늘어가더라.


어쩌면 지금 내가 출장을 와 있는 것 조차
내 상황에 대한 타협이라 볼 수 있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내가 지금 위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뎌짐의 위기
많은 것들이 당연해지고
감사한 것들이 줄어가는
그래서 삶이 점점 단조로워지는.

나는 지금 위기 속에 있는 거였다.


일과 삶의 균형이 흐려지고, 
내가 그간 놓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은 의식적으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던 걸 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조금 더 나 자신을 챙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쁜 업무 속에서 조금은 잊고 있었던 
나만의 여유를 다시 찾는 것. 
더 이상 의무감에 시달리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다시 시작하는 것. 
블로그를 쓰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친구의 질문처럼, 
삶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기도 한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관점을 찾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작은 질문 하나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신호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위기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위기가 위기였음을 인지하고 나면
그 위기 속에서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며, 
나만의 길을 계속 걸어가기만 하면 되니까. 

나만의 속도대로, 
나만의 방식으로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거다.

다들, 어떤 위기를 맞고 있나요?
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지, 
무척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