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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공감6

[출장일기] 참 즐겁고 참 힘들다 예쁜 벚꽃도 금새 다 졌다.비가오더니 날도 많이 추워졌다.출장 기한이 점점 끝나가서가족들이랑 여기저기 많이 다니려고노력하고 있음.그래서 사실 이번 주말은 좀 바빴다. 토요일에는친인척들에게 내 남자친구를 소개했다.역시나다들 너무 좋아하며 반겨주셨고잘 어우러지는 남자친구에게 감사했다.많이 어려운 자리였을텐데내색하지 않고즐거웠다 말해주는게 고맙더라.일요일에 다녀온 기장은낯설고도 편안하더라.역시 언제봐도 좋은 바다요즘 참 싱숭생숭하다정말 좋은데또 정말 힘들다아마 체력적으로이제 더 이상 버티기 힘든거겠지업무량도 늘었는데본사 복귀를 위한 준비도 해야하고동시에 가족도 챙겨야하고동시에 남자친구도 만나야하니..몸이 남아날 리가 있나적당히 느슨한 관계들을 몇몇 두고시덥잖은 이야기로 함께 웃다가왜 웃는지도 모르는 그런 .. 2025. 4. 16.
[출장일기] 대표님이 오셨다! : 해운대 미포에서의 만찬 예정에 없던 장기 출장자로 발탁된 나.그런 나를 격려하시려고대표님께서 직접 부산에 오셨다.우리 회사는 사람을 정말 아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막상 그 대상이 내가 되니..굉장히 감사하기도 하고또 한편으로는나같은 말단 직원을...? 싶어서신기하기도 했다.부산하면 바다+회! 라고 하시는 말에냅다 미포로 왔다.내가 있던 출장지와 가장 가까우면서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야 했기에...업무를 다 마치고대표님을 뵈니 6시30분쯤.정확하게 일몰이 지고 있었다. 역시.. 해지는 시간 바다가 제일 이쁘다.저녁이되면특히나 바다는 칠흙같이 어두워져보고있으면 섬뜩할 때도 있는데,해운대는 광안대교때문에왜인지 밤바다가 더 이쁘게 느껴진다.개인적으로는 2~3시가 젤 이쁜듯무튼.. 각설하고부산 사람은 원래 해운대에서 회 안먹는다.사.. 2025. 4. 7.
[출장일기] 산책길에 만난 봄 부산은 따뜻하다.고 들 알고있지만...사실 그건 바닷바람의 무서움을 몰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부산은 산과 바다 그 어딘가 중간에서 몰아치는미친듯한 바람과빌딩풍으로체감온도는 훨씬 낮다.그래도..그럼에도 불구하고봄이 왔다!!!!!봄이 왔어요 여러뷴!!!!!!🎉🎉🎉🎉🎉🎉🎉전 사실 모든 계절 중에늦봄, 초여름을 가장 좋아한답니다.☺️출장 온 후로여러가지 일들이 몰아치고제 머릿 속도 감정도 몰아치는 바람에이렇게나 빨리 와버린 봄을몰랐었는데!!지난주를 지나면서감정 컨트롤의 일환으로무조건 점심시간에 나가서 걷기로 다짐하고는계속해서 실천하고 있는 중이었다.문득오늘 회사 앞을 나서는데하얗게 화단에 피어있눈 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지난번에도 얼핏 소개한 적 있는데내 출퇴근길은 꽤나 예쁘다.맨날 땅만 보고.. 2025. 4. 2.
[출장일기] 완벽한 불금을 보내는 나만의 루트 : 국대밀면과 브알라카페 비가오더니 갑자기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몇 일 시름시름 출근싫어병을 앓고 있었던 사실도 잊게할 만큼예쁘게 피고있는 벚꽃을 보면서내 2025년 봄을 이렇게 보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뉴스에서는 연일 회색빛 이슈들이 이어지지만자연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겠지.경북 화재 현장도 부디 하루 빨리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우울감을 달래고자 퇴근시간에 맞춰 동생을 호출했다.집과 거리가 꽤나있어 거절할 줄 알았지만한달음에 달려나온 내 제일 친한 친구오후 내내 동생이 온다는 사실에 들떠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한참 고민했다.그동안 근처에 있는 식당 몇몇 곳을 방문해점심을 떼웠지만우와 여기 너무 맛있어!!!꼭 소개하고싶어!!! 하는 곳은 없었어서굳이 포스팅을 하진 않.. 2025. 3. 28.
[출장일기] 토스트아웃 점점 재미있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그래서 그런가, 블로그 포스팅 주기도 길어지는 듯... 출근이 좋은 사람보다야당연히 출근하기 싫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지만객관적으로 봐도나는 요즘 너무나도 심각하게 회사 가기 싫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결여된 이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너무 쉽지 않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내가 바꿀 수 없는 영역의 다양한 요인들이나를 힘들게 하는게 복합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그래도 밥먹고,그래도 씻고,그래도 일어나서,그래도 출근하면그나마 아직 괜찮은 거라고 하던데. 위로가 안되더라. 뭔가 행복하고 즐겁고 좋은 이야기만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느낌이라이 포스팅의 주제가 출장 "일기"니.. 2025. 3. 26.
[출장일기] 다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이제는 점점 업무가 늘어나서 블로그 포스팅을 올릴 시간도 줄어들고 더불어 즐거운 일도 줄어들고 있다. 조금.. 슬플지도.. 어제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친구(?) 동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한 질문이 참 마음에 많이 남더라 "누나, 직장인으로 사는 데에 있어서 가장 위기의 순간은 언제예요?" 위기라.. 순간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내 분야에서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부단히 애썼고 야근, 특근을 당연히 여겼던 때가 있었다. 작은 일이라도 맡겨진 것에 최선을 다했을 때 나름의 뿌듯함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체력이 부족해서 해내지 못하고 내 능력밖임을 인정해야 하는..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