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아요!!! 맞다구요!!!!!!!!
업무 특성 상 회사 내부망에서 작업이 가능한데
내가 출장올 거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급하게 일단 몸빵(?) 먼저 온거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 모니터 등등이...
아직 없다.
고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냥 9시부터 6시까지 자리에 앉아있는거다.
와이파이도 안되기때문에
노트북으로 뭔 가를 할 수도 없다.
그러면 이쯤에서 생기는 의문
도대체 넌 거기 왜 갔니?
...
너무 자세히 말하면
업무나 회사가 특정될까봐 조심스럽지만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런거다.
1. A(본사)가 B(출장지)와 IT 유지보수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 따라서 B가 갑 A가 을이다.
2. A는 계약 상 B에 유지보수인력 N명을 약속했다.
3. 해당 인원들이 열심히 B에서 근무 중이었다.
4. 그러나 B의 담당자는 더 고급 인력을 원했다.
5. B 담당자의 요구조건에 그나마 부합하는 인원은..
현재 A의 담당 팀(내가 속한 팀) 내에는 수석급, 책임급, 그리고 나.......밖에 없었다.
>> 어라? 근데 심지어 나는 본가도 부산이네?
6. 해당 인원들이 모두 맡은 롤이 많아 신규 인원을 채용해 파견할 계획을 세웠다.
7. 문제는 이 인원이 구해지고 있지 않다는 것.
결국..
급한 불을 끈다는 명목 하에
수석급이나 책임급 고오오오오급 인력을 보낼 순 없으니
내가 2달 (채용 1달, 검증 1달)만 대신 출장을 가 줄수 있냐는게 회사측 요구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야기가 나온 초반부터
결국 내가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팀 내부적으로는 혹시 저희 팀에서 대타를 서야한다면
제가 가야 한다는거 알고 있다고 윗분들께는 언질 해놓고
1. 합리적인 보상이 있을 것인가
2. 왕복 3~4시간의 출퇴근을 내가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이 두 가지 의문이 잘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혔었다.
팀장님이나 위에 계신 분들이 모두
팀원들을 정말 사랑하고 위해주시기 때문에
이례적인 나의 출장에 대한 사측의 서포트를
최대한으로 이끌어주셨고
결국 정신차려보니까 부산이었다.
사실 나는 그리 경력이 길지 않은
사원 나부랭이 인데
B(갑)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인원일거라
생각하기때문에
거기서 많은 간극이 앞으로 발생할 것 같다.
어떻게든 해 내야겠지..
할 수 있다 아자아자!!
그러니까 제발
어서 데탑, 모니터 와서 뭐라도 좀 파악할 수 있었으면..
난 힘이 들 때 바다를 봐....🥲
여기 복도 뷰가 끝내주는데 공유할 수가 없다..유일한 자랑거리라 공유도 못하면서 지껄여 봤음다..
그럼 이만!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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